소상공인‧자영업자 ‘집단휴업’ 여부 1월 4일 결론… 대다수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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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1-12-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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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대 회의실에 붙은 현수막. [사진=코자총]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항의해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이들의 집단휴업 여부가 내년 1월 4일에 결정된다. 현재 각 단체 별로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며 찬성 의견이 우세해 휴업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대(코자총)는 내년 1월 4일 오후 3시에 회의를 열고 ‘전국동맹 집단휴업’ 일시와 휴업 기간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코자총 소속 6개 단체는 각 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집단휴업 관련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있으며, 투표 결과에 따라 휴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자총 소속 단체는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한국단란주점중앙회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등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지난 17~22일 전국 회원 5만1490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이 중 85%(4만3710명)가 찬성 의견을 냈다. 휴업 기간에 대한 조사 결과는 △1일(30%) △3일(37.4%) △1주(32.6%) 등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단란주점업은 99.9%가 찬성 의견을 냈으며 휴업기간에 대해서는 ‘무제한 휴업’에 의견을 모았다. 유흥음식업은 91%의 찬성률을 보였으며 ‘3일 휴업’에 대한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노래문화업에선 98.2%가 찬성했으며 ‘3일 휴업’에 뜻을 모았다. 
 
인터넷PC문화협회와 휴게음식업은 오는 30일까지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집단휴업 계획은 지난 18일부터 전국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되고 식당·카페 등의 시설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축소되는 등 방역조치가 강화된 데 대한 항의 표시 차원에서 마련됐다.
 
코자총은 “동맹휴업을 통한 준법투쟁을 실시한 후 정부 당국의 전향적인 자영업자 손실보상 조치가 없을 시 대대적인 불복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자총은 오는 27~28일 이틀간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업소 간판 집단 소등’을 실시한다. 각 업소별 출입문에는 ‘자영업자 눈물을 외면한 정치인, 정책을 결정하는 공무원의 출입을 금함’이라는 스티커를 제작해 부착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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