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고아권익연대를 찾아 '약자와의 동행' 행보를 이어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부인 김혜경씨와 산타 복장으로 춤을 추며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아권익연대를 찾아 앞치마를 두르고 보육 시설 퇴소 청년들에게 보낼 도시락을 준비했다. 이 곳은 아동 고아와 18세를 넘은 퇴소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단체다.
그는 "고아원 등 시설에서 퇴소한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모든 아이가 소중한 사회' 공약을 발표했다. △한부모 가족 자립 도움 강화 △배드파더·배드마더 신상공개 강화로 양육비 지급 이행 실효성 향상 △학대위기 아동·청소년 신속한 발굴 및 보호 등이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는 국민들의 기쁨을 위해 산타로 변신하고 캐롤을 부르며 춤을 췄다. 민주당 선대위 홍보본부장으로 합류한 김영희 전 MBC PD의 첫 작품이다.
오후 7시 유튜브에서 공개되는 영상에서 이 후보는 산타복에 은색 수염을 달았고, 김씨 역시 산타 복장을 했다. 두 사람은 댄스배틀에 나서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주제곡 '헤이마마'의 안무와 방탄소년단(BTS)의 춤을 따라 한다.
김 본부장은 "젊은 사람들이 잘 알고 유쾌한 노래들도 중간마다 넣는 등 계속 웃을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넣었다"며 "딱 3분 만이라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월1일 해돋이 행사로는 세계평화, 지구촌의 코로나 극복을 염원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생방송으로 국민께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