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치정보시스템 프로그램 도입, 예산 10억원 배정

위치정보시스템 도입, 동선 중첩과 누락 발생 가능성 최소화 기대

26일 위치정보시스템을 발표한 경찰청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실종자 중복 수색 등을 막기 위한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의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하고 예산 10억원을 배정했다.
 
26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경찰은 내년에 '실종자 수색지역 확인 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할 예정이다.
 
경찰은 실종자가 발생하면 인력을 투입하고 구역을 나눠 수색했다. 하지만 산이나 전답의 실종자 수색은 동선이 중첩되거나 누락되는 지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지역 확인 시스템이 개발돼 수색 인력이 각자의 단말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수색한 구역은 색깔이 입혀져 체계적인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이 수색할 수 없어 드론을 투입하는 지역도 마찬가지로 지도상에 표기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드론 수색 분야에서는 이런 프로그램이 예전부터 있었는데 사람 위주의 수색에는 없었다"며 "내년에 민간업체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 통계 연보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실종신고만 연간 7만건 안팎에 이른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실종 신고 접수된 뒤 숨진 채 발견된 경우는 4700여건으로 파악됐다. 실종 아동 신고 건수는 연 4만건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