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K-팝, K-드라마, K-무비를 넘어 K-푸드와 K-트래블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내놓은 '2021 해외한류실태조사' 결과, 한국 문화 콘텐츠의 호감도는 모든 분야에서 1.4∼6.9%가량 뛰었다.
K-푸드는 세계의 주목을 받은 지 오래다. 하지만 최근 미국 LA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계기로 한식의 위상이 급격히 높아졌다. 방탄소년단 멤버가 지목한 한식당은 북새통을 이루며 LA 명소로 거듭났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 전 세계인에게 "코로나19가 끝나면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심어준 양질의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는 전 세계 MZ세대를 겨냥한 한국 관광 홍보의 장이 됐다. MZ세대가 메타버스를 소통공간으로 적극 활용하는 만큼 업계는 디지털 마케팅은 코로나 이후 전개될 외래관광객 유치 전쟁의 중요한 선점 효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인 걸그룹 있지(ITZY)의 '아바타'를 활용하고, 우리나라 관광거점도시(부산, 목포, 안동, 강릉, 전주) 5곳의 각기 다른 매력을 담은 맵을 새롭게 선보였다.
중국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중국 인기 모바일 리듬 댄스게임 '오디션(劲舞团)'을 통한 메타버스 방한 관광 마케팅 '오디션 프로젝트'도 추진했다. 최근에는 미국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를 활용해 강릉을 배경으로 오징어 게임(Squid Game in Gangneung, Korea)을 제작했다.
관광 공모전에서 당당히 수상한 기념품도 한국을 알릴 좋은 관광 콘텐츠 사례로 손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민간 기업과 협업한 가운데 지난 9월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 수상작 12개 작품의 판로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결과 국내 기업과 협업 지원 속에서 기념품 유통처 확보, 협업제품 출시 등의 성과를 냈다.
국내를 넘어 해외 판로개척에도 적극적이다. 공사 홍콩지사는 지난 11월 현지 최대 유통플랫폼 'HKTV몰' 내 올해 수상작 8점을 입점시켰고,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센터가 운영하는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과거 공모전 수상작 11점을 지난 11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해외 주요 거점도시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문화원에 수상작품을 전시, 관광기념품도 한류의 또 다른 축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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