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회의 임박한 北...관전포인트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해원 기자
입력 2021-12-27 13: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이번주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를 앞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권 10년 결산과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대남·대미 메시지가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27일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번주 중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는 당 전원회의에서 대화와 협력 기조의 대외정책이 공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금주 중 전원회의 개최 동향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대내외 정책 방향이 나올 것으로 주목된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올해 말과 내년 초가, 남북관계가 대화와 협력의 복원을 통해 평화의 국면으로 갈지 또는 교착의 국면이 장기화할지를 결정 짓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인식한다"며 "이런 인식에서 이번 전원회의에서 북한이 밝힐 내년도 대내외 정책 방향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 의지를 일관되게 밝혀온 만큼, 북한도 우리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대화의 문을 열고 관여와 협력의 길에 나서는 것으로 새해의 첫걸음을 떼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전원회의의 구체적인 개최일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김 위원장이 10년 전 북한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 12월 30일을 앞두고 열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대변인도 "통상 전원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짧게는 하루, 길게는 나흘간 열렸다"며 이번주 안에 개최 관련 보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은 지난 1일 열린 당 정치국회의에서 이달 '하순' 전원회의를 개최해 올해 주요 정책의 집행실태를 결산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대외선전매체들은 남한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키운다는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대외선전 매체 여명은 전날 '동족대결 미치광이들' 제목의 글에서 한국군이 최근 부산에 탄도미사일 탐지용 '그린파인 레이더'를 설치한 것을 두고 "새해에도 북침 전쟁 준비를 다그치면서 끝까지 동족대결에 나서려는 군부 호전 세력의 흉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