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청년 구직·기업 구인 촉진…청년 주저앉지 않게 힘 돼 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청년희망온(ON)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 대표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청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로 주저앉지 않도록 기업인 여러분께서 든든한 힘이 돼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의 민·관 협력을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이다. 6개 기업은 향후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일자리 창출, 청년을 위한 교육 훈련 기회 등을 제공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기업들의 전통과 성과를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에 대해 "삼성은 '인재 제일'이라는 창업주의 뜻을 이어 최고의 능력을 갖춘 '삼성인'을 배출해왔다"고 a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H모빌리티클래스' 같은 교육 기회를 마련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 LG, 포스코, KT에도 인재사관학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정부는 청년희망ON 참여 기업을 IT·플랫폼 기업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전기·가스요금 줄줄이 인상…킬로와트시 당 9.8원↑
한국전력이 내년도 기준연료비를 2회에 나눠 킬로와트시(㎾h)당 9.8원씩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4월에 4.9원을 올리고 10월에 나머지를 올린다. 환경정책 비용 등을 반영한 기후환경요금도 내년 4월부터 ㎾h당 2원씩 인상한다.
앞서 정부는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2분기 시작 시점인 내년 4월부터는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상안을 토대로 내년 기준 5.6%의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예상된다.
가스요금 단가도 오른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내년 5월 메가줄(MJ, 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23원 오른다. 이어 7월과 10월 각각 1.9원과 2.3원을 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월평균 사용량 2000MJ을 기준으로 한 월평균 부담액은 현재 2만8450원에서 내년 10월 이후에는 3만3050원으로 4600원 인상된다.
가스요금도 단계적으로 인상해 현재 0원인 정산단가는 내년 5~6월 1.23원 오르고 7~9월에는 0.67원이 더해져 1.9원 인상된다. 내년 10월부터는 최종적으로 현재보다 2.3원 오른 단가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월평균 사용량 2000MJ 기준으로 소비자 월평균 부담액이 내년 5월에는 2460원 늘어나고, 7월에는 다시 1340원 증가한다. 10월에는 다시 800원이 늘어난다.
다만 정부는 특정 분기 물가 상승으로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정산단가 조정 요인을 연중 분산해 반영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공요금 인상 시기를 두고 다가올 대선 등 선거 분위기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해 다소 조정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내년 1월 국내 첫 도입
정부가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이르면 1월 중순부터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정부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60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추가로 40만명분 선구매도 추진 중이다.
이번에 긴급사용승인이 난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처방 대상은 고령, 기저질환 등으로 중증으로 전환될 위험성이 큰 경증, 그리고 중등증인 성인과 소아(12세 이상, 체중 40㎏ 이상) 코로나19 감염자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증상 발현 5일 이내 투여 시 입원 및 사망 비율이 88% 감소됐다.
식약처는 "체내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팍스로비드의 특성상 오미크론을 포함한 다양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 이후에도 부작용 정보를 수집하는 등 안전 사용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또 다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머크의 '몰누피라비르'에 대해서도 긴급사용승인을 검토 중이지만 이날 승인을 내리지 않았다.
◆CJ대한통운 택배노조 "28일부터 총파업"…연말·연초 물류대란 불가피
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28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키로 하면서 연말·연초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28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총파업에는 택배기사 노조원 2500명 중 쟁의권을 가진 조합원 1700명이 동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하루 평균 50만개 이상의 택배가 배송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택배노조의 총파업은 올해 네 번째다. 특히 연말연시 성수기에는 통상적으로 40% 이상 물량이 증가하는 만큼 택배대란 현실화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국내 택배시장에서 5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회사의 노력을 폄훼하고 근거 없는 수치와 자료를 기반으로 한 일방적인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택배 서비스가 차질을 빚게 되면 소비자들과 일반 택배기사들, 중소상공인들도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투쟁을 위한 투쟁을 거두고 대승적 판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잘봐, 이젠 로봇들 싸움이다" 200兆 시장에 대기업들 출사표
국내 대기업이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52조원이던 로봇 시장은 연평균 32%씩 성장해 2025년에는 약 20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문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로봇 사업 특성상 각 분야 대기업도 잇달아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관련 로봇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점 역시 사업 진출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본격적인 로봇 사업 추진을 예고했다. 올해 초 신설한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해 상설 조직으로 바꾼 것.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삼성봇' 시리즈를 필두로 사업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현재 주문·결제·음식 서빙을 돕는 '삼성봇 서빙', 착용형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을 연구·개발 중이다.
LG전자는 이미 2017년 SG로보틱스, 2018년 로보스타 등 로봇 기업을 인수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 내 '로봇사업센터'와 최고기술경영자(CTO) 산하 '로봇선행연구소' 등 전담 조직도 두고 있다. 2017년 자율주행 기술 기반 안내 로봇인 '에어스타'를 시작으로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을 출시하며 상용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물건을 운반하는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에 이어 도슨트 기능을 특징으로 하는 안내 로봇 'LG 클로이 가이드봇', 비대면 형식의 방역로봇 'LG 클로이 살균봇' 등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6월 약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본격적으로 로봇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를 통해 미국의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해당 기업 인수로 생산 공장에서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을 비롯해 제조·물류·건설 분야에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자율주행, 로봇팔, 인지·판단 등 핵심 기술력을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청년희망온(ON)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 대표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청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로 주저앉지 않도록 기업인 여러분께서 든든한 힘이 돼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의 민·관 협력을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이다. 6개 기업은 향후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일자리 창출, 청년을 위한 교육 훈련 기회 등을 제공한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H모빌리티클래스' 같은 교육 기회를 마련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 LG, 포스코, KT에도 인재사관학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정부는 청년희망ON 참여 기업을 IT·플랫폼 기업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전기·가스요금 줄줄이 인상…킬로와트시 당 9.8원↑
한국전력이 내년도 기준연료비를 2회에 나눠 킬로와트시(㎾h)당 9.8원씩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4월에 4.9원을 올리고 10월에 나머지를 올린다. 환경정책 비용 등을 반영한 기후환경요금도 내년 4월부터 ㎾h당 2원씩 인상한다.
앞서 정부는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2분기 시작 시점인 내년 4월부터는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상안을 토대로 내년 기준 5.6%의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예상된다.
가스요금 단가도 오른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내년 5월 메가줄(MJ, 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23원 오른다. 이어 7월과 10월 각각 1.9원과 2.3원을 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월평균 사용량 2000MJ을 기준으로 한 월평균 부담액은 현재 2만8450원에서 내년 10월 이후에는 3만3050원으로 4600원 인상된다.
가스요금도 단계적으로 인상해 현재 0원인 정산단가는 내년 5~6월 1.23원 오르고 7~9월에는 0.67원이 더해져 1.9원 인상된다. 내년 10월부터는 최종적으로 현재보다 2.3원 오른 단가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월평균 사용량 2000MJ 기준으로 소비자 월평균 부담액이 내년 5월에는 2460원 늘어나고, 7월에는 다시 1340원 증가한다. 10월에는 다시 800원이 늘어난다.
다만 정부는 특정 분기 물가 상승으로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정산단가 조정 요인을 연중 분산해 반영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공요금 인상 시기를 두고 다가올 대선 등 선거 분위기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해 다소 조정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내년 1월 국내 첫 도입
정부가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이르면 1월 중순부터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정부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60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추가로 40만명분 선구매도 추진 중이다.
이번에 긴급사용승인이 난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처방 대상은 고령, 기저질환 등으로 중증으로 전환될 위험성이 큰 경증, 그리고 중등증인 성인과 소아(12세 이상, 체중 40㎏ 이상) 코로나19 감염자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증상 발현 5일 이내 투여 시 입원 및 사망 비율이 88% 감소됐다.
식약처는 "체내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팍스로비드의 특성상 오미크론을 포함한 다양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 이후에도 부작용 정보를 수집하는 등 안전 사용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또 다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머크의 '몰누피라비르'에 대해서도 긴급사용승인을 검토 중이지만 이날 승인을 내리지 않았다.
◆CJ대한통운 택배노조 "28일부터 총파업"…연말·연초 물류대란 불가피
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28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키로 하면서 연말·연초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28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총파업에는 택배기사 노조원 2500명 중 쟁의권을 가진 조합원 1700명이 동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하루 평균 50만개 이상의 택배가 배송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택배노조의 총파업은 올해 네 번째다. 특히 연말연시 성수기에는 통상적으로 40% 이상 물량이 증가하는 만큼 택배대란 현실화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국내 택배시장에서 5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회사의 노력을 폄훼하고 근거 없는 수치와 자료를 기반으로 한 일방적인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택배 서비스가 차질을 빚게 되면 소비자들과 일반 택배기사들, 중소상공인들도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투쟁을 위한 투쟁을 거두고 대승적 판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잘봐, 이젠 로봇들 싸움이다" 200兆 시장에 대기업들 출사표
국내 대기업이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52조원이던 로봇 시장은 연평균 32%씩 성장해 2025년에는 약 20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문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로봇 사업 특성상 각 분야 대기업도 잇달아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관련 로봇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점 역시 사업 진출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본격적인 로봇 사업 추진을 예고했다. 올해 초 신설한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해 상설 조직으로 바꾼 것.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삼성봇' 시리즈를 필두로 사업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현재 주문·결제·음식 서빙을 돕는 '삼성봇 서빙', 착용형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을 연구·개발 중이다.
LG전자는 이미 2017년 SG로보틱스, 2018년 로보스타 등 로봇 기업을 인수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 내 '로봇사업센터'와 최고기술경영자(CTO) 산하 '로봇선행연구소' 등 전담 조직도 두고 있다. 2017년 자율주행 기술 기반 안내 로봇인 '에어스타'를 시작으로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을 출시하며 상용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물건을 운반하는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에 이어 도슨트 기능을 특징으로 하는 안내 로봇 'LG 클로이 가이드봇', 비대면 형식의 방역로봇 'LG 클로이 살균봇' 등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6월 약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본격적으로 로봇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를 통해 미국의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해당 기업 인수로 생산 공장에서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을 비롯해 제조·물류·건설 분야에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자율주행, 로봇팔, 인지·판단 등 핵심 기술력을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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