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TV 시장 침체 가속화…업계 희망은 ‘OLE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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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1-12-2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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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TV 출하량, 5년 전 수준으로 감소 전망

내년 전 세계 TV 시장의 수요 침체 속도는 빨라지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 규모는 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내년도 전 세계 TV 출하량은 2억1570만대로 전망된다. 연간 TV 출하량이 2억1500만대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TV 출하량은 지난해 2억2550만대에서 올해 2억1660만대로 감소했다.
 
옴디아는 전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 TV 출하량이 지난해 2억2181만대에서 내년에는 2억770만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LCD TV는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 침체는 그동안 수요를 떠받들어 왔던 '펜트업'(Pent-up·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가 사라지고, '피크아웃'(Peak-out·수요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현상)이 본격화하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차세대 TV로 떠 오른 OLED TV의 전망은 밝다. 옴디아는 내년 OLED TV의 출하량이 올해 650만대에서 20% 이상 성장한 800만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 전망치 740만대보다 8%가량 상향 조정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내년 퀀텀닷(QD)-OLED TV를 출시하게 되면 시장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QD 방식을 접목한 OLED TV를 내놓을 전망이다.
 

모델들이 LG 올레드 TV를 활용한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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