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고, 팀프레시와 손잡고 물류 강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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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1-12-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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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고-팀프레시 ‘최적의 배송망 구축 위한 파트너십’ 체결

바로고 라이더가 팀프레시 기사에게 상품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바로고]



바로고가 새벽배송 강자 팀프레시와 손잡고 물류 시장 장악에 나선다.

바로고는 28일 콜드체인 플랫폼 팀프레시와 ‘최적의 배송망 구축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물류 시장을 재편한다고 밝혔다.

설립 4년 차인 팀프레시는 TMS(운송관리시스템), WMS(물류창고관리시스템) 등 자체 개발한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벽배송 대행시장의 약 87%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 사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니즈가 있는 고객사에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이륜∙사륜 배송에 특화된 시스템을 구축한다. 사륜 기사 및 차량 인프라도 공동 활용해 물류서비스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바로고는 팀프레시의 풍부한 물류센터 운영 역량을 활용해 MFC(도심형 물류센터·다크스토어) 사업과 퀵커머스 ‘텐고’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텐고는 지난 8월부터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생필품, 신선식품을 10분 내 배달하는 바로고 자체배달 앱서비스다. 현재 텐고는 밀키트, 간식, 음료, 생수 등 1000여 개가 넘는 상품 가짓수(SKU)를 확보하고 있으며, 매월 주문 건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팀프레시는 바로고의 상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식자재 유통 사업 반경을 넓힌다.

바로고 관계자는 “팀프레시와의 파트너십은 새로운 물류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신호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륜부터 사륜까지 촘촘한 물류 인프라가 구축되기 때문에 패션 커머스 등 화주사를 다양화하면서 종합물류 서비스 제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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