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시안서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방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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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12-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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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토 확진자 152명 중 시안에서만 151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새로운 진원지가 된 중국 산시(陜西)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본토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9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7명 발생했다며, 이 중 152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산시(陜西)성에서 151명, 장쑤성에서 1명 나왔다.

중국 내 본토 확진자는 이달 들어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산시(陜西)성에 본토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에 시안 방역 당국은 23일부터 도시 전체를 봉쇄한 상황이다. 시안 내 모든 가정은 이틀에 한 번씩만 생필품 구매를 위해 가족 중 한 명만 외부로 나갈 수 있으며, 응급 상황을 제외하고는 실내에 머물러야 하며, 슈퍼마켓과 편의점, 의료시설을 제외한 모든 업소는 강제 휴업에 들어갔다.

이날 발생한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모두 45명이다. 지역별로는 상하이에서 11명, 톈진에서 7명, 광시좡족자치구·쓰촨성에서 각각 6명, 저장성·광둥성에서 4명씩, 윈난성에서 3명, 푸젠성에서 2명, 산둥성·산시(陕西)성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1683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이날 무증상자는 15명 발생했다. 본토 확진자가 1명, 해외 역유입확진자는 14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해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496명이다.

중화권에서는 대만의 확산세가 심상찮다.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난 1만6950명을 기록했다. 홍콩은 전날보다 5명 늘어난 1만2604명이며 마카오는 전날과 같은 78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누적 확진자는 2만9632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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