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실손보험료 인상율과 관련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소상공인·서민의 재기지원을 위한 보증부대출 신용회복 지원 강화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곧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내년도 실손보험료 인상률과 관련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양 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의 대규모 손실을 이유로 20% 이상 인상률을 요구한 상태고, 금융당국은 평균 9∼16% 인상률 등 초안을 보험업계에 전달한 상태다.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실손보험료 인상률 결정은 내년 1월 초로 넘어갈 수 있다. 인상률 결정이 해를 넘길 경우, 적용시기도 내년 2월로 넘어가게 된다.
이날 고 위원장은 실손보험료 인상률 결정을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금년이라고 해봐야 며칠 남지 않았다”며 “금년에 할 수 있을지 내년 초에 할 수 있을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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