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비트코인, 가격 폭락장 현실화…내년 1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영훈 기자
입력 2021-12-29 19: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폭락장을 맞았다. 올 4분기 들어 산타랠리(크리스마스 전후해 연말연시 강세를 보이는 흐름)에 희망을 거는 투자자들이 많았지만, 현실로 이어지진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시작으로 대폭락장이 현실화될 거란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악의 경우 내년 1만 달러까지 저점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비트코인 값은 전날보다 3.24% 내린 4만641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3% 넘게 하락한 수치다. 크리스마스 이전인 지난 21일 이후 최저치다.
 
여기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뉴욕증시의 하락세가 맞물린 게 영향을 미쳤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3099명으로 나타났다. 2주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폭증했다.
 
일부 부정론자들은 내년 가상화폐가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종료와 금리 인상 등 외부요인을 견디기는 어려울 거란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이 경우,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은 자연스럽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1만 달러까지 가격이 떨어질 거란 전망도 있다. 캐리 알렉산더 서식스대학 금융학과 교수는 비트코인이 내년에 1만 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을 거라고 우려했다. 2018년 비트코인이 2만 달러 가까이에서 고점을 찍은 뒤 몇 달 만에 3000달러대로 폭락한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10만 달러까지 갈 수 있을 거라는 긍정론도 상존한다. 암호화폐 거래소 아브라의 최고경영자(CEO)인 빌 바히드도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20% 이상의 폭락을 경험할 수 있다는 수도 있다는 단서를 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