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와 KT는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인정받음에 따라 SKT와 KT는 이통3사 공동 본인인증 서비스 PASS를 통해 기존 공인인증서의 대다수 기능을 대체해 인증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국세청·정부24·국민비서 등 주요 정부 사이트 내 인증수단을 제공한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는 국내에서 전자서명법 기반의 인증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법적 지위로, 지난해 12월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 여러 기업에서 제공하는 전자서명인증 수단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마이데이터 사업의 주요 인증 수단으로 PASS 인증서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의 적용범위 확대도 가능하다.
오세현 SKT 디지털 에셋 CO담당은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정으로 PASS 인증서 이용 고객들이 좀 더 간편하게 인증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PASS 인증서의 제공 범위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인증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정호 KT 커스터머DX사업단 상무는 "KT가 전자서명법상의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인정받음으로써 PASS 인증서를 통해 편의성과 보안성이 확보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PASS 인증서의 이용기관 확대, 특히 마이데이터 사업의 핵심 인증수단으로 자리매김해서 국내 최고의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내년 중 독자적으로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정 평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자격 획득 전까지 LG유플러스 고객은 SKT의 시스템을 이용해 내년도 연말정산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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