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세대(5G) 통신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2019년 4월 5G 상용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5G 가입자 증가에 따라 LTE(4G) 가입자는 줄고 있다. 5G가 국내 통신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5G 통신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 5G 상용화 4년 차에도 여전히 정부와 이동통신 3사는 통신품질 개선을 숙제로 안고 있는 셈이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5G 가입자는 2018만9008명을 기록했다. 지난달(1938만970명) 대비 4.2% 증가했다. 지난 2019년 12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할 당시 5G 가입자는 466만8164명으로 LTE 가입자(5568만7974명) 대비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0년 12월에는 1185만1373명을 기록해 불과 1년 만에 가입자를 2배 이상 늘렸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중 5G 가입자(2018만9008명) 비율은 27.8%다. LTE 가입자(4854만6633명) 비율은 66.89%다.
이통사별 5G 가입자를 보면 SKT가 952만150명으로 가장 많았다. KT는 615만7643명, LG유플러스는 446만2101명으로 뒤를 이었다. 추세대로라면 SKT는 올 초에 무난히 5G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5G 가입자 증가는 지난해 8월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Z플립3 출시와 지난해 10월 애플 아이폰13 출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갤럭시Z폴드3·Z플립3는 출시 39일 만에 국내에서만 100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 판매량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5G 가입자는 확대되고 있지만 동시에 통신품질에 대한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 카페 ‘5G 피해자모임’은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을 통해 5G 통신품질 불량, 불법행위에 따른 재산상·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하면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5G 전용서비스 인식 및 이용 현황’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5G 가입자 중 72%가 5G 전용 서비스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요금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47.9%를 차지했지만, 만족한다는 답변은 14.8%에 그쳤다. 5G 콘텐츠 다양성 만족도 조사에서도 불만족하다는 답변은 34.2%인 반면 만족한다는 답변은 20.2%에 불과했다.
양 의원은 “이통사들이 당장 수익을 좇아 가입자 늘리기에 급급하다 보면 국민 마음과 멀어지고 진짜 5G 서비스는 늦어져 장기적 관점에서 이통사에 좋을 게 없다”면서 “이통 3사의 이익 확대가 가입자를 위한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 소비자와 이통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다 많은 국민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이통 3사의 5G망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망 구축과 품질 경쟁을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5G 가입자는 2018만9008명을 기록했다. 지난달(1938만970명) 대비 4.2% 증가했다. 지난 2019년 12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할 당시 5G 가입자는 466만8164명으로 LTE 가입자(5568만7974명) 대비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0년 12월에는 1185만1373명을 기록해 불과 1년 만에 가입자를 2배 이상 늘렸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중 5G 가입자(2018만9008명) 비율은 27.8%다. LTE 가입자(4854만6633명) 비율은 66.89%다.
이통사별 5G 가입자를 보면 SKT가 952만150명으로 가장 많았다. KT는 615만7643명, LG유플러스는 446만2101명으로 뒤를 이었다. 추세대로라면 SKT는 올 초에 무난히 5G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5G 가입자는 확대되고 있지만 동시에 통신품질에 대한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 카페 ‘5G 피해자모임’은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을 통해 5G 통신품질 불량, 불법행위에 따른 재산상·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하면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5G 전용서비스 인식 및 이용 현황’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5G 가입자 중 72%가 5G 전용 서비스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요금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47.9%를 차지했지만, 만족한다는 답변은 14.8%에 그쳤다. 5G 콘텐츠 다양성 만족도 조사에서도 불만족하다는 답변은 34.2%인 반면 만족한다는 답변은 20.2%에 불과했다.
양 의원은 “이통사들이 당장 수익을 좇아 가입자 늘리기에 급급하다 보면 국민 마음과 멀어지고 진짜 5G 서비스는 늦어져 장기적 관점에서 이통사에 좋을 게 없다”면서 “이통 3사의 이익 확대가 가입자를 위한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 소비자와 이통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다 많은 국민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이통 3사의 5G망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망 구축과 품질 경쟁을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