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중국 GDP 성장률 5% 내외에 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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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2-01-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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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중국 경제가 성장동력 약화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 내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역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 증대에도 불구하고 2% 물가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2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중국 경제는 공동부유, 탄소피크 및 탄소중립 등 장기적인 질적 성장기반 강화를 위한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8%)보다 낮은 5% 내외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강력한 방역조치, 부동산 부문 부진, 기저효과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하반기에는 방역조치 완화로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회복이 본격화함에 따라 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효과적인 통제 여부가 향후 중국 경제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 부문 리스크의 여타 부문으로의 전이,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미국과의 외교마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한은은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응해 재정정책의 지원 강도를 높이고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동부유의 일환으로 중소·영세기업 등 취약부문에 대한 금융포용정책을 강화하고, 탄소피크, 탄소중립 등 쌍탄소 목표 달성을 위한 녹색금융 지원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경제의 경우 글로벌 수요 증가, 민간소비 개선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에 따르면 주요 전망기관은 일본 경제가 연간으로 2~3%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수요 측면에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설비투자와 민간소비도 경제활동 확대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 증대에도 불구하고 2% 물가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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