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새로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적정 시가총액으로 100조원을 전망했다. 글로벌 2위 전기차용 배터리 전문 기업이고 미국 전기차 산업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사라는 이유에서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3일 "LG에너지솔루션의 2021년 실적은 매출 17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이 예상된다"며 "매출은 2025년까지 연평균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스텔란티스 JV(합작투자) 및 자체 북미 공장 등 주요 공장들이 2025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에 2025 년 이후에도 고속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2차전지 전문 생산업체다. 핸드폰 및 노트북용 원통형 전지를 시작으로 전기차용 2 차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을 시작으로 2005년 중국 남경 공장, 2012년 미국 미시건 공장, 2017년 폴란드 공장을 준공해 한국, 미국, 중국, 유럽 4개 지역에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사용량 기준 점유율은 2021년 11월 누적 기준 20.5%로 중국 CATL(31.8%)에 이어 글로벌 2위를 기록하는 중이다.
윤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CATL과 달리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입할 수 없는 LG에너지솔루션은 할인요인이 있지만 미국에서의 강점과 LG화학을 통한 배터리소재(양극재 등) 내재화는 프리미엄 요인"이라며 "상장 후 주가변동성이 높겠지만 적정 시가총액으로 100조원을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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