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신한금융투자)과 차유람(웰컴저축은행)이 결승 진출권을 두고 격돌한다.
2021~2022 프로당구협회(PBA)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여자부(LPBA) 8강이 1월 2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LPBA 8강 결과 김가영은 사카이 아야코(일본)를 상대로 2-0(11-5 11-3), 차유람은 이마리를 상대로 2-1(10-11 11-3 9-8) 승리를 거뒀다.
김가영이 먼저 4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시즌 2번째 4강 진출이다.
김가영은 사카이를 상대로 40분 만에 2-0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3차례 뱅크샷 등으로 7이닝 만에 11-5를, 2세트 역시 3차례 뱅크샷으로 6이닝 만에 11-3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가영은 "옆 돌리기 등 잔 실수가 있었는데 뱅크샷 감각이 워낙 좋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는 3전 2선승으로 진행되는 16강과 8강이 고비였다. 경기가 짧아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이제 4강부터는 세트(4강 5전 3선승, 결승 7전 4선승)가 늘어난다. 실력을 발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차유람은 이마리와 접전을 펼쳤다. 1세트 역전패(10-11) 당하며 흔들리나 싶었다. 그러나 이후 2세트와 3세트에서는 각각 11-3과 9-8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LPBA 출전 이후 첫 4강 진출이다.
차유람은 "그간 연습을 꾸준히 했다. 서바이벌에서 자주 탈락해서 '나는 아닌가 보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부터 '내가 못해서 탈락한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탈락할 수 있다. 괜찮다'고 마음을 다잡았더니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여기(4강)까지 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김가영에게는) 늘 도전하는 처지다. 경험과 전력 모두 김가영보다 아래다. 최선을 다해서 치겠다. 경기를 보시는 분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 있게끔 박빙의 승부를 펼쳐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4강 반대편에서는 강지은과 이우경이 올랐다.
한편 남자부(PBA)에서는 강자로 불리는 선수들(강동궁, 서현민, 강민구)이 32강에서 대거 탈락했다.
16강에 오른 선수는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조재호(NH농협카드), 프레데리크 쿠드롱(웰컴저축은행) 등이다.
16강에서는 이종주-이병진, 임성균-남경훈, 팔라존-박광열, 사파타-김경민, 조건휘-박정근, 신남호-이상용, 조재호-비롤 위마즈, 쿠드롱-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가 격돌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