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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尹 '게임 인터뷰' 논란에 "후보 동의 받지 않아…'후보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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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수습기자
입력 2022-01-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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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게임 질병 아냐…게이머들 의견 존중" 해명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대선후보의 게임 정책 인터뷰를 두고 "후보 동의도 받지 않은 인터뷰 답변이 후보 이름으로 나가고 있다"면서 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사실상 '후보패싱'을 우려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일 윤 후보 이름으로 나간 게임 정책 인터뷰는 윤 후보에게 보고도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선대위는 (이준석) 당 대표 뿐만 아니라 후보조차 패싱(배제)하고 있는 것"이라며 "게임은 20·30 세대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이슈"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큰 문제를 당내 게임 전문 의원과 협의도 하지 않고 심지어 후보 본인도 모른 채 후보 이름으로 내는 현재 선대위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후보를 패싱한 관계자를 찾아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일 게임 전문 매체 '인벤'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와 관련해 "수익성 추구는 기업의 입장에서 당연하다"며 반대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같은 인터뷰에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추진하겠다"며 소비자 입장에 선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확률형 아이템은 사실상 복권과 같은 개념으로, 사행성이 심해 '도박형 모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게이머들은 당첨확률 등 최소한의 정보공개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기업은 '영업 비밀'이라며 정보공개에 소극적이다. 

발언이 문제가 되자 윤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확률형 아이템의 불투명성과 같이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불합리한 문제에 대해서는, 확률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향으로 게이머들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임은 결코 질병이 아니다. 우리 선대위의 젊은 인재들도 학창 시절 게임과 함께 했던 시간을 추억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제게 보내왔다"며 "지나친 사행성이 우려되는 부분 이외에는 게임에 대한 구시대적인 규제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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