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안과 신약 中 기업에 판권 이전···17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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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01-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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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중국 에퍼메드 테라퓨틱스에 안과 분야 혁신 신약 '리수테가닙'(제품명 루미네이트)의 중국 내 독점 개발·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루미네이트는 한미약품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미국 안과 전문 기업 알레그로가 개발한 망막질환 분야 신약이다. 한미약품은 한국과 중국 내 개발 및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미약품은 에퍼메드에 중화권(중국·홍콩·대만·마카오)에서 건성노인성황반변성 및 기타 유리체망막(vitreo-retinal) 질병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주사제 리수테가닙의 제조·개발·상용화에 대한 독점권을 부여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계약금 600만 달러(약 71억원)를 포함해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등 최대 1억4500만 달러(약 1719억원)를 받는다. 중국에서 제품이 출시되면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루미네이트가 에퍼메드를 통해 보다 발전된 미래 가치를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과 영역에서 혁신적 신약으로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야오 자오 에퍼메드 대표는 "현재까지 건성노인성황반변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승인된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없다"며 "루미네이트의 개발 및 상용화를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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