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사] 신동원 농심 회장 "고객 생각하며 미래 꿈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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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1-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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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그룹 임원회의 열고 신년사…경영지침 '밸류업' 제시

신동원 농심 회장 [사진=농심]

“2022년은 고객을 생각하며 미래를 꿈꾸는 한 해가 돼야 합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3일 그룹 임원 회의를 열고 2022년 경영지침으로 ‘밸류업(VALUE UP)’을 제시했다. 밸류업이란 고객을 중심에 두고 경영활동을 펼침으로써 고객이 체감하는 가치를 한 차원 올리고, 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7월 취임과 동시에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세우며 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될 것을 공언한 바 있다.
 
특히 신 회장은 이날 “고객 가치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단기적인 성과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 중심의 마인드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게 신 회장의 목표다. 신 회장은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으로 브랜드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기 시작한 건강기능식품과 대체육 등 신규 사업을 세밀하게 가다듬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주력사업의 핵심가치를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의 미래사업을 육성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이정표를 제시했다.
 
신 회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신라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외사업 성장 가속화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에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조직을 강화하고 생산 및 마케팅 역량을 한 단계 올려야 한다”며 글로벌 생산 및 판매 거점의 점검과 관리 역량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활동에도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새로운 슬로건 ‘인생을 맛있게, 농심’은 가치 있는 활동으로 고객, 사회와 함께 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며 “ESG경영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사가 협력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이해관계자와 적극 협력하며 ESG경영체제로의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라고 했다.
 
신 회장은 “준비하는 사람에게 미래는 기회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미래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실질적인 방향으로 미래를 준비해 농심의 내일을 알차게 채워가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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