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일정 전격 중단'...선대위 쇄신 이후 재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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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1-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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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예 자진사퇴 "이준석 뭐했나, 당대표 맞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공개일정을 전격 중단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개편이 단행된 이후 전열을 재정비해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선대위 쇄신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현재 이후의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일정이 재개 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당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윤 후보가 크게 밀리는 결과가 나오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것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면서 "6본부장 사퇴를 포함해 구조적 조정도 해야 하고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선대위 새시대준비위원회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본격적인 개편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신 부위원장은 '페미니스트'로 보수진영 일각에선 윤 후보를 향한 2030세대의 지지율이 급락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신 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그동안 무엇을 했나. 최고위원의 반발에 자리를 뛰쳐나가고, 성상납 논란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지 않는가"라며 "당원들과 국민들이 뽑은 윤석열 후보에게 ‘선거운동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는 사람이 정말 당대표 맞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제가 먼저 나서겠다. 자리를 내려놓으며 정권교체를 위한 조직 쇄신이 필요함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저는 오늘 선대위 직을 내려놓지만, 어디에 있든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 부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신호로 선대위 주요관계자들의 잇단 자진사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내가 분명하게 이야기했으니까 본인들이 알아서 판단을 할 것"이라며 이번 주 내 정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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