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범 3년차를 맞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민·기업 등 정책 고객과 적극 소통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3일 온라인 신년사를 통해 "먼저 국민·기업 등과 적극 소통해 정책 고객을 더 깊게 이해하고 (위원회 직원들 본인의) 마음속 열망을 찾아야 한다"면서 "열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전문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기존 틀과 방식을 넘는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작지만 중요한 변화를 만들고 비로소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독려하기 위해 일한 만큼 보상받는 합리적인 인사 시스템을 확립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 주요 업무 목표로 국민 개인정보 안심사회 실현을 꼽았다. 윤 위원장은 "개인정보 유출을 예방하고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또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 보호를 보다 강화하고, 디지털 근로감시, 온라인 맞춤형 광고 등 사각지대가 없도록 보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신뢰 기반의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명정보·마이데이터를 양대 축으로 혁신을 가속화하고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는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보호 역량 강화도 뒷받침해야 한다"고 짚었다.
올해 개인정보위는 공공부문 개인정보 보호 고도화에도 힘쓴다. 공공기관이 국민 개인정보를 과다 수집하는 것을 막고 개인정보 유출 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 특히 생체정보를 활용 과정을 면밀히 관리할 방침이다.
윤 위원장은 "2020년 8월 위원회 출범 당시 직원들께 혁신·전문성·소통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마음에 새겨줄 것을 당부했다"면서 "올해는 해당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더욱 열심히 달리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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