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연 전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이 3일 서민금융진흥원 신임 원장으로 취임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에 따른 서민들의 금융 접근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저소득·저신용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금융 이용 기회를 확대하고 금융 역량 강화를 통해 자립·재기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인 포용금융 실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5년간의 서민금융 성과를 점검해 서민금융 지원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서민금융총괄기구로서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서민금융 수요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보다 나은 서민들의 삶을 만들어가고자 항상 새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서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마음으로 함께하고 그분들에게 미래의 꿈을 선물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을 만들어가자”고 포부를 밝혔다.
이 원장은 고려대 경제학 학사·석사를 마친 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3년간 한국금융연구원에 몸담으며 서민금융·신용회복 관련 연구에 힘써온 서민금융 전문가다. 이 원장은 서금원 운영위원과 휴면예금관리위원, 신용회복위원회 소액융자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 오랜 기간 쌓아온 서민금융 분야의 학문적 소양과 실무경험이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상황에서 금융소외계층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등 서금원의 핵심 기능을 전문적으로 수행 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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