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일 "오직 윤석열 후보로 정권교체를 하기로 온 힘을 모으며, 후보 빼고는 다 바꾼다는 방침으로 후보가 전권을 가지고 선대위를 개편하고 이끌어갈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전주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 의원 모두는 모든 당직과 보직을 내려놓고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자리서 사선을 지킨다는 각오로 뛸 것"이라며 "변화와 단결을 통해 지금부터 정권교체의 깃발이 힘차게 나부끼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총에는 당 소속 의원 105명 가운데 90여명이 참석했다
전 대변인은 김기현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해 "여러 의원들이 만류했지만, 김 원내대표가 '누구라도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절박한 심정을 피력했다"면서 "사퇴의사가 워낙 강경해 철회되는 일이 없다"며 향후 원내대표 선거를 예고했다.
이날 의총에는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불참했다. 전 대변인은 '이준석 책임론이 나왔느냐'는 질문에 "여러 이야기 나왔지만 방금 설명 드린 내용으로 대체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해 선거대책위원회 컨트롤타워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기현·김도읍 공동선대위원장, 임태희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선대위 핵심 관계자들이 3일 윤석열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거취를 일임했다. 윤 후보의 사의 수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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