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글로벌 도시이자 혁신성장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IFEZ는 바이오·수소·ICT 등 세계적인 최첨단 기술 메카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현재 비상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에 버금가는 바이오 기업들로 속속 채워지고 첨단 ICT 융합 핵심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 기업들이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송도, 청라, 영종 국제도시로 이뤄진 IFEZ는 말 그대로 상전벽해가 아닐 수 없으며 미래를 향한 역동성이 세계 무대를 향해 그 힘을 뻗고 있다. 꿈과 희망이 살아 꿈틀대고 있는 IFEZ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의 새해 새 설계에 대해 들어본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22년 새해를 맞아 “혁신성장의 거점으로서 핵심 전략 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개발 사업에 완성도를 더해 코로나19를 떨쳐내고 경제 활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시민, 각계 전문가와 함께 소통·협력하며 지혜를 모아 도전과 창조의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가자“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올해 △인천형 뉴딜정책의 안착을 통해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탄탄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박차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투자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 유치 활성화, 신산업 육성 및 기반 구축에 전력 △최상의 정주 환경을 갖춘 글로벌 스마트시티 조성으로 시민들과 거주 외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미래 도시 설계 △시민 편의를 중심에 둔 개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등 4대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 청장은 이를 위해 K-바이오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학연병(産學硏病)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식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고 송도 세브란스병원과 한국판 뉴딜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를 연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IFEZ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투자 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굵직한 글로벌 기업 유치에 성공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전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 허브 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IFEZ는 지난해 에스엘포젠(인도네시아), 대동도어(일본), EMP 벨스타(미국) 등 3개 외국인 투자기업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또 사토리우스(독일), BMW(독일) 등 2개 기업과는 양해각서를 맺고 IFEZ 제1호 국내 복귀 기업인 토비스, 국내 유수 대기업 현대모비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총 5개의 국내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IFEZ는 지난해 FDI 신고액이 7억3855만 달러(약 8800억원)로 집계돼 목표인 6억 달러를 초과해 123.1%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으며 이는 지난 2020년 신고액(5억5174만 달러) 대비 33.8%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2년 만에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또 이런 IFEZ의 실적은 인천시 전체 신고액 13억3496만 달러의 절반 이상인 55%를 차지했으며 IFEZ 누적 신고액 140억6545만 달러는 전국 경제자유구역 누적 신고액 190억827만 달러(11월 기준)의 72%로 전국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도착액은 4억5163만 달러(약 5000억원)로 올해 목표(4억2000만 달러)의 107.5%를 달성하며 2020년 도착액(5160만 달러) 대비 약 8배 증가한 수치다.
무엇보다 2021년 IFEZ 전체 신고액 가운데 56%인 4억1613만 달러는 신규 투자이고 나머지 44%인 3억2242만 달러는 이미 투자한 기업의 추가 신고액이며 이는 IFEZ 내 투자 유치 대상 용지가 소진되어 가는 상황에서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 전략이 결실을 보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송도 바이오 단지가 거둔 성과는 눈부시다. 송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거점이 마련되면서 생명과학 분야 글로벌 기업인 ‘서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등 기업들의 입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대기업들의 투자도 줄을 잇고 있다.
이 가운데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로 생산량만 25만6000리터 규모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건설, 송도 세브란스병원 착수 등을 통한 산학연병의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등 성과는 최근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바이오 공정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바이오 공정인력양성센터’를 유치했고 바이오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K-바이오 랩 허브’도 송도에 구축될 예정이어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생산-연구개발(R&D)-창업지원 기능까지 갖춘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와 연구소 등의 송도 유치도 확정돼 도약에 날개를 달았음은 물론이다.
이는 인천을 세계적 바이오산업 도시로 육성해 오는 2030년까지 17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1만4000여 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한 ‘인천시 바이오산업 추진 전략’과 2030년까지 700여 개 기업 유치, 2만여 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IFEZ가 지난해 수립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 계획’과도 연결되는 큰 성과다.
인천스타트업파크는 송도에 오픈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관 협력 창업 클러스터로 주목받고 있으며 ‘실증, 투자, 글로벌 진출’을 키워드로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및 바이오 융합 혁신 기업을 육성하는 단일 사업 국내 최대 스타트업 지원 공간으로 IFEZ의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다.
아울러 혁신성장 플랫폼, IFEZ 비즈니스 센터 등도 입주 기업들과 상생 발전을 통한 혁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입주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유니콘 기업(매출 10억 달러)의 꿈을 꾸면서 오늘도 부단히 연구하고 기술 개발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외에도 DHL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증축 사업과 쉥커 글로벌 배송센터 건립 사업 등 유통‧물류 산업에서 1억9053만 달러(25.8%)를 유치했고 쏠레어해양리조트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추가 투자를 통해 관광‧레저 산업에서 1억2315만 달러(16.7%)를, 지난해 8월 대동도어의 모빌리티 부품 생산시설 추가 계약을 이끌었던 부품‧소재산업과 ICT 융합 산업에서 2161만달러를 유치해 2.9%를 차지했다.
IFEZ의 이런 성과는 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총 14회의 투자 유치 IR 활동 가운데 10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비대면 투자 유치 활동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는 평가다.
인천경제청은 또한 입주 기업의 경영활동 지원과 애로사항 해소, 증액 투자 유도를 위해 오픈 스페이스 방식의 ‘IFEZ 혁신성장 플랫폼’을 총 4회 개최하며 입주 기업과 외국 대학교, 입주 기업 간 네트워킹 활성화에 노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아이센스, 파라다이스시티 등 20개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IFEZ 입주 기업 성공 사례집도 발간해 입주 기업의 성공적인 정착과 IFEZ 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대외에 널리 알렸다.
이와 함께 주기적으로 투자 유치 프로젝트 매니저(PM)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해 투자 유치를 독려하고 수시로 간담회를 열며 투자 유치 장애 요인 문제를 해결하는 등 소통·협업 분위기 조성을 통해 투자 유치 프로젝트 성과 달성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한 투자 환경으로 어려웠던 지난 한 해였지만 입주 기업의 증액 투자 유도 등 투자 유치 다각화로 성과를 거뒀다”며 “올 한 해 기존 클러스터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선택적이고 다각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파고’를 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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