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를 이끈 모바일쇼핑 역시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7조50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5% 늘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1년 이래 최고치다.
여행·교통서비스가 46.6%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음식서비스 26.1%, 생활용품 22.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화장품은 4.4% 역신장했다.
통계청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외식·여행·숙박 등 소비쿠폰 지원 재개로 여행·교통서비스 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용품 증가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온라인쇼핑몰 할인 행사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쇼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모바일쇼핑 덕이다. 지난해 1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2.9% 뛴 12조5287억원에 달했다. 역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최대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1월보다 3.8%포인트 상승한 71.6%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10건 중 7건이 모바일쇼핑인 셈이다.
특히 음식서비스 주문 대부분(97.8%)이 모바일로 이뤄졌다. 이쿠폰서비스(91.2%)와 가방(83.5%), 아동·유아용품(81.1%) 역시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았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을 보면 음식서비스(28.8%), 가전·전자·통신기기(25.0%), 음·식료품(20.5%)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다만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음식서비스(-8.3%)는 다소 주춤하고, 가방(40.6%)과 화장품(14.6%)은 거래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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