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연일 계속되는 매도에 좀처럼 3000선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1월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47포인트(0.02%) 오른 2989.24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7456억원 규모의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결국 지수가 보합권을 넘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939억원, 개인은 6403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거래일 연속 기관 매도세에 코스피가 보합권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말 하방경직성 강화에 힘을 실어주었던 기관의 매수세가 배당락일을 기점으로 기점으로 반대 포지션으로 변경면서 수급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도 1190원대로 상승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네이버(-2.79%)와 카카오(-2.62%), 삼성바이오로직스(-2.52%), 현대차(-0.24%), 삼성SDI(-0.15%) 등은 하락했다. LG화학(4.21%), 기아(1.09%), 삼성전자우(0.42%), 삼성전자(0.13%)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08%), 서비스업(-2.03%), 섬유의복(-1.07%), 전기가스업(-1.04%), 운수창고(-0.5%) 등이 떨어졌다. 반면 의료정밀(2.94%), 보험(2.39%), 철강금속(2.19%), 화학(2.06%), 건설업(1.65%)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도에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6.17포인트(-0.59%) 떨어진 1031.66으로 마감했다. 기관은 2805억원, 외국인은 2319억원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531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위메이드(-7.99%), 셀트리온제약(-2.97%), 카카오게임즈(-2.90%), 펄어비스(-2.61%), 셀트리온헬스케어(-1.37%), 에이치엘비(-1.10%), 에코프로비엠(-1.04%), 씨젠(-0.81%), 천보(-0.69%), 엘앤에프(-0.43%)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 하락한 업종은 디지털컨텐츠(-3.71%), 오락,문화(-2.03%), 제약(-1.47%), IT(-1.08%), 반도체(-1.05%)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비금속(4.55%), 건설(2.14%), 컴퓨터서비스(1.54%), 통신서비스(1.35%), 금속(1.3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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