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인민은행 유동성 순회수에 새해 첫 거래일 부터 약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곽예지 기자
입력 2022-01-04 16: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상하이종합 0.2%↓ 선전성분 0.44%↓

중국 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중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5포인트(0.2%) 하락한 3632.33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6.03포인트(0.44%) 내린 1만4791.31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51포인트(2.18%) 급락한 3250.16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3.2포인트(2.37%) 크게 내린 1364.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5102억 위안, 7560 위안으로 4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가구(-2.34%), 전자기기(-2%), 의료기기(-1.72%), 전기(-1.7%), 비철금속(-1.64%), 발전설비(-1.41%), 화공(-1.25%), 농약·화학비료(-0.85%), 전력(-0.47%), 기계(-0.46%)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미디어엔터테인먼트(3.65%), 방직(2.39%), 방직기계(2.37%), 제지(2.34%), 석탄(1.86%), 시멘트(1.77%), 교통운수(1.76%), 석유(1.66%), 전자IT(1.47%), 가전(1.32%), 식품(1.21%), 호텔관광(1.17%)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하락세는 금융시장의 유동성 긴축 움직임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매입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도래한 물량이 7일물 2500억 위안, 14일물 200억 위안인 점을 고려하면 총 2600억 위안의 자금을 순회수 한 셈이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31일까지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모두 36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었다. 그러나 새해 첫 거래일 부터 대규모 유동성을 순회수 하면서 시장의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년 연휴 기간 전해진 전기차 보조금 삭감 소식도 증시를 끌어내렸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달 31일 통지문을 통해 2022년 신에너지차량 구매시 지급하는 보조금 액수를 전년 대비 30% 감액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2023년부터는 신에너지자동차 보조금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이 시점 이후 등록 차량에 대해선 더 이상 보조금 지원이 없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이날 중국 신에너지차 관련주들이 대거 급락했다. 

다만 중국 제조업 경기의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하락 폭을 제한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 49.9와 시장 예상치 50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말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PMI도 50.3으로 전달 50.1을 넘어섰다.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확장 국면이다. 두 지표가 확장국면을 가리킨 건 3개월 만으로 중국 제조업 경기가 그만큼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794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6% 하락한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