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자진사퇴 없다…비대위 구성권도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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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수습기자
입력 2022-01-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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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자진 사퇴는 본인 의사 중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자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당내 내홍에 '이준석 책임론', '백의종군론' 등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해 "자진사퇴를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의원들의 사퇴 요구가 나올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본인이 들은 뒤에 의견을 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직은 내가 임명한다. 결원은 내가 채우도록 하겠다. 당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기현 원내대표 사퇴,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 등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대표가 밖으로 돌면서 당을 비판하고 다닌다'라는 지적에도 "내가 당한 일을 다 이야기하면 책이 한 권이 될 것"이라며 진짜 하고픈 이야기는 맘속에 담아 놓고 있지 말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자진 사퇴에 대해선 "김 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라며 "형식상 해촉이든 자진사퇴든 (윤 후보가) 그분의 조력을 받을 자세가 돼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이 갈라서게 된 결정적 이유가 선대위 전면 쇄신 과정에서 드러난 '윤석열 패싱'이라는 언론보도에는 "예전에 (외부인사들이) 입당할 때 당 대표 패싱한 건 괜찮나"라며 "지금 총괄선대위원장이 전권을 가지고 뭐 하는 걸로 상의가 부족했다고 하는 건, 결국 패싱당했다는 건데, 이제 와서 쇄신이 기분 나빴다는 건 (이해가 안 간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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