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21년 공간정보산업 조사’ 결과, 국내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은 2020년 기준 9조 7691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4.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공간정보산업은 사물의 위치와 관련된 수치지도, 지적도, 3차원 지도 등을 생산·가공·유통하거나 다른 분야와 융·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7.0%, 5.8%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공간정보 관련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스마트팜(원격감시‧관리시스템), VR 콘텐츠(시뮬레이션 교육 시스템), 재난안전 컨설팅(환경‧보건컨설팅 및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공간정보 융‧복합 활용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6만7740명으로 전년 대비 2384명(3.6%) 증가했으며, 지난 8년간 2만4946개의 일자리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별로 살펴보면 공간정보 관련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 기술 서비스업, 제조업은 종사자 수가 증가한 반면, 도매업과 협회 및 단체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정보 사업체 수는 5595개로 전년 대비 6개가 증가해 비슷한 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간정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사업체 수는 증가했으나,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체 간의 합병 등으로 자료처리,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 제공업, 연구개발업, 제도 및 지도제작업의 사업체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규모별로 보면, 매출액 10억 원 미만의 사업체가 60.9%(3408개), 종사자 10인 미만의 사업체가 60.4%(3377개)로 조사돼, 소규모 기업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는 ‘공간정보 표준화 제도 확립’, ’인재양성 및 유출방지 방안 마련‘ 등을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지원정책으로 건의했고, 사업 수행시 필요로 하는 정보로는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데이터‘, ’고정밀 통합 데이터‘ 등을 꼽았다.
강주엽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산업은 장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산업으로 중점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외형적인 측면에서는 지속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은 소규모 기업의 비중이 높고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의 창출도 필요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토교통 통계누리, 공간정보산업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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