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차광막 펼치기 성공... "최종 임무 성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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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1-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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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을 탑재한 아리안 5호 로켓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에 있는 기아나 우주 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허블 우주망원경을 능가하는 역대 가장 크고 강력한 차세대 웹 망원경이 우주의 기원과 외계행성의 다른 생명체 존재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을 안고 이날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쏘아 올린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테니스장 크기의 차광막을 펼치는 데 성공했다. 가장 어려운 단계를 넘기면서 최종 발사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NASA는 4일(현지시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태양 빛 차광막을 펼쳐 고정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5겹으로 쌓인 21×14m 크기의 차광막은 테니스장에 준하는 크기로, 태양에너지와 지구, 달에서 반사되는 햇빛을 차단해 우주망원경을 섭씨 영하 230도 온도로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팽팽하게 펼쳐 고정하는 작업은 매우 까다로운 과제였다.
 
그렉 로빈슨 NASA 제임스 웹 프로그램 책임자는 “태양광 차단막을 우주에서 펼친 것은 놀라운 성과이며 임무 성공에 결정적인 단계”라고 말했다.
 
NASA는 지난달 26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아리안5호 로켓에 실어 쏘아 올렸다.
 
제임스 웹 망원경은 향후 한 달간 지구, 태양의 중력 균형이 이뤄지는 150만km 밖으로 비행하면서 우주를 깊이 들여다본다. 우주 빅뱅 직후인 135억년 전, 최초의 별과 은하가 형성됐던 상황을 관측해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게 목표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인류역사상 가장 강력한 우주망원경으로 평가받는다. 가시광선만 관측하는 허블 우주망원경과 달리, 적외선 영역을 이용해 관측하며,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우주 역사, 별과 외계행성의 탄생, 외계행성 대기 분석과 생명체 존재 가능성 등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제공해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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