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5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모두 함께 회복하고, 함께 일어서자"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소상공인·벤처기업이 함께 회복하는 '포용적 회복', '온전한 회복'을 이뤄내자"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1052억달러(2018년)를 11월에 이미 돌파했다. 소상공인·창업기업 수출 규모도 각각 90억달러, 180억달러를 넘어섰다.
김 총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더해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난제가 겹치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며 "그러나 많은 국가가 이런 문제들로 휘청거릴 때도 한국 경제는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인들 덕분에 우리 경제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가장 큰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정부는 올해 중소·벤처기업 재도약을 위해 혁신창업사업화자금 등 5조600억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저금리 자금은 35조8000억원 규모를 마련했다.
김 총리는 "중소기업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중소기업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인 2조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디지털·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는 과감하게 걷어내겠다"며 "혹시라도 정부가 놓친 구태의연한 규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달라"고 당부했다. 현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다음 정부가 해야 할 것들도 잘 정리해서 넘겨주겠다는 취지다.
김 총리는 "지금 당장은 우리에게 너무나 가혹한 시간이지만,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이 지금의 과정을 돌아보면 이 또한 한국이 성숙·도약하는 과정이었다고, 그렇게 기억되도록 만들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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