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삼성전자 전시관 가보니..."'초연결'로 비스포크 생태계 구현"(영상)

'팀 삼성'으로 제품 관제 가능 시스템...사람과 AI, 사람과 사람 연결 기술력 눈길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한 삼성전자의 키워드는 ‘연결’이었다. 기계와 기계의 연결을 통해 삼성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국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자사 전시관을 공개하고 ‘퍼스트 룩(First Look)’ 행사를 개최해 올해 전시회에서 보여줄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전시 공간에 입장하자 검은색 대형 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벽은 공간을 나누기 위한 게 아니라 관람객들을 위해 준비한 콘텐츠를 상영하기 위한 미디어 월”이라며 “콘텐츠는 삼성전자가 소개하고자 하는 제품을 디지털로 해석한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비스포크, 전장, 로봇 등 삼성전자의 제품과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는 영상을 상영한 뒤 본격적으로 전시관 탐방에 나섰다.

삼성전자 전시관은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596㎡ 규모로 구축됐다. 둘러보는 데만 약 1시간여 가까이 시간이 소요됐다. 볼 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해서다. 
 

CES 2022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계자가 인공지능(AI) 아바타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장문기 기자]

첫 번째로 마주한 연결은 소비자와 인공지능(AI) 아바타의 연결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시관에 마련된 AI 아바타를 ‘세바스찬’이라고 부르며 실제 사람을 대하듯 행동했다.

세바스찬은 사용자의 일정을 체크하고 식사 메뉴를 추천해주는 등 비서의 역할을 했다. 삼성 봇 아이, 삼성 봇 핸디 등 로봇 2종은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로서 저녁 식사를 위해 테이블을 세팅하는 등 진화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로 마주한 연결은 다양한 삼성전자 기기 간 연결이었다. 삼성전자 전시관을 둘러보는 동안 가장 많이 눈에 띈 게 ‘스마트싱스’였다.

‘팀 삼성’을 구성해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기기들을 연결한 삼성전자는 이 기기들을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관제할 수 있는 ‘홈 허브’를 통해 진화된 스마트 홈 경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CES 2022를 기점으로 ‘비스포크 홈’ 제품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냉장고, 오븐,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비스포크 제품과 TV까지 아우르며 제품 간 연결을 강화한 홈 허브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영상=아주TV]

마지막으로 비대면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기술을 활용해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강화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특히 스마트 TV나 게이밍 모니터에 화상전화 기능을 탑재해 같은 활동을 하는 사람들끼리 표정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대형 화면을 분할해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함께 응원하거나 팀 플레이가 중요한 게임을 함께 즐기며 팀원들과 소통하는 게 가능했다. 비대면 시대에 기술을 활용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그야말로 ‘온택트’ 기술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한편 삼성전자는 CES 2022 전시관을 통해 연결을 강조한 제품 외에도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을 비롯해 증강현실(AR)을 적용한 전장 제품 등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함께 선보였다.
 

CES 2022 삼성전자 전시관 내 팀 삼성 구역에서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연결된 기기들을 사용자 요구에 따라 관제하는 화면이 표시돼 있다. [사진=장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