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5일 "토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토론에 적극 응해 현재 하락세인 지지율 반전을 모색하고, 토론을 회피하는 듯한 이미지를 벗어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토론회를 통해 대선후보의 자격을 증명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대선을 두 달 남긴 지금, 국민께서 대선후보들에게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토론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후보는 "공인으로서 그동안 걸어온 길, 대선후보로서 국민 앞에 내놓은 입장과 공약을 검증하려면 법정 토론 3회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추가 토론에도 적극 응할 뜻을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의 토론 참여 결정을 환영한다"며 "윤 후보가 선대위 체제를 재정비 한 만큼, 민생을 챙기는 선의의 경쟁에 나서 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토론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제가 토론을 해야되겠나. 어이가 없다. 정말 같잖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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