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KTX-산천 열차, 영동터널 부근서 탈선…"승객 7명 다치고 1명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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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수습기자
입력 2022-01-0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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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 관계자 "열차 완전 탈선은 아니고, 추돌 충격으로 선로를 벗어난 상태"

5일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가던 KTX-산천 열차가 충북 영동터널을 진입하던 중 탈선, 승객들이 대체열차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TX-산천 열차가 서울역에서 출발해 부산역으로 가던 중 충북 영동 터널 부근에서 탈선했다. 이번 사고로 승객 7명이 다치고 1명이 입원했다.

5일 한국철도(코레일)와 충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8분께 KTX-산천 제23 열차가 영동역∼김천구미역 사이 영동터널을 지난 뒤 객차 1량(4호차)이 궤도를 이탈했다.

이날 사고는 터널 내 철제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열차를 추돌해 발생했다. 사고로 인해 열차 유리창이 깨지면서 파편이 튀고 객실 선반 위의 물건이 떨어져 승객 7명이 다쳤다. 이 중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열차가 완전히 탈선한 것은 아니고, 추돌 충격으로 인해 객차 1량이 선로를 벗어난 상태"라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 "터널 내에서 열차가 어떤 물체와 접촉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운행이 1시간 이상 지연됐다. 코레일은 사고 열차의 승객들을 예비 편성 열차로 옮겨 타도록 대처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발생 즉시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작업에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며 "고속선 KTX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타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중 복구를 목표로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일 첫 차부터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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