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급락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빠른 조기 긴축을 시사한 여파다. 특히, 연준은 금리인상뿐 아니라 대차대조표 축소까지 시사해 강도 높은 조기 긴축을 예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92.54p(1.07%) 내린 3만6407.1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2.96p(1.94%) 하락한 4700.5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2.54p(3.34%) 낮아진 1만5100.17을 기록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 전체도 일제히 하락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2.64% △필수소비재 -0.03% △에너지 -0.07% △금융 -1.25% △헬스케어 -0.71% △산업 -0.96% △원자재 -0.08% △부동산 -3.22% △기술 -3.1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94% △유틸리티 -0.05% 등이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강도 높은 조기 긴축을 논의했다. 당시 연준은 올해 최대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는데, 이뿐만 아니라 대차대조표 축소 역시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의사록은 "이날 거의 모든 회의 참석자들이 연방기금(FF) 금리 목표를 처음 인상한 후 일정한 시점에서 대차대조표 결산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어 "참석자들은 대차대조표 축소의 적절한 속도가 이전 정상화 사례보다 더 빨라질 것 같다고 언급했다"고도 부연했다.
따라서 연준은 올해 3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종료한 후, 3~6월 첫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연내 대차대조표 축소까지 착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8조8000억 달러(약 1542조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10년대 국제 금융위기 이후의 긴축 시기에서 한껏 앞당겨진 시점이다. 연준이 긴축 통화정책을 서두르는 이유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예상보다 견고한 노동시장 강세가 이어지고 올해 경제 회복세 역시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전체 경제 환경을 악화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강해진 것이다.
특히, 이날 시장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조기 축소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인프라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서 "이는 올해의 주요 리스크이며,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면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연준이 유동성을 주입하지 않는 수준을 넘어 유동성을 빼낸다는 의미기에, 이런 시기에 주식시장에 남아있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단번에 1.7%를 돌파한 후 전날 대비 0.032%p(포인트) 오른 1.698%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다. 또한 연준의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인 0.84%까지 상승했다.
이에 핵심 기술주를 비롯한 주요 기술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넷플릭스와 알파벳의 주가는 각각 4% 이상 하락했고, 메타(구 페이스북)와 마이크로소프트는 3%대, 애플은 2.7% 하락했다. 세일즈포스와 어도비는 각각 8.2%와 7.1% 폭락했고, 반도체 제조사인 AMD와 엔비디아는 5%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82p(16.68%) 오른 19.73을 기록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16% 상승한 7516.87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81% 오른 7376.37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74% 오른 1만6271.75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도 0.56% 상승한 4392.1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급증에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16달러(0.21%) 오른 배럴당 77.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내년 3월물은 0.08달러(0.10%) 높아진 80.08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6주 연속 감소했지만, 휘발유 재고는 1000만 배럴 이상 증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31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 재고를 전주대비 214만4000배럴 감소한 4억1785만1000배럴로 집계됐다. 휘발유 재고는 1012만8000배럴 증가한 2억3278만7000배럴을, 정제유 재고는 441만8000배럴 증가한 1억2684만6000배럴을 기록했다.
금값은 미국 국채 강세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4.2달러(0.23%) 하락한 온스당 1810.4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92.54p(1.07%) 내린 3만6407.1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2.96p(1.94%) 하락한 4700.5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2.54p(3.34%) 낮아진 1만5100.17을 기록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 전체도 일제히 하락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2.64% △필수소비재 -0.03% △에너지 -0.07% △금융 -1.25% △헬스케어 -0.71% △산업 -0.96% △원자재 -0.08% △부동산 -3.22% △기술 -3.1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94% △유틸리티 -0.05% 등이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강도 높은 조기 긴축을 논의했다. 당시 연준은 올해 최대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는데, 이뿐만 아니라 대차대조표 축소 역시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연준은 올해 3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종료한 후, 3~6월 첫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연내 대차대조표 축소까지 착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8조8000억 달러(약 1542조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10년대 국제 금융위기 이후의 긴축 시기에서 한껏 앞당겨진 시점이다. 연준이 긴축 통화정책을 서두르는 이유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예상보다 견고한 노동시장 강세가 이어지고 올해 경제 회복세 역시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전체 경제 환경을 악화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강해진 것이다.
특히, 이날 시장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조기 축소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인프라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서 "이는 올해의 주요 리스크이며,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면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연준이 유동성을 주입하지 않는 수준을 넘어 유동성을 빼낸다는 의미기에, 이런 시기에 주식시장에 남아있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단번에 1.7%를 돌파한 후 전날 대비 0.032%p(포인트) 오른 1.698%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다. 또한 연준의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인 0.84%까지 상승했다.
이에 핵심 기술주를 비롯한 주요 기술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넷플릭스와 알파벳의 주가는 각각 4% 이상 하락했고, 메타(구 페이스북)와 마이크로소프트는 3%대, 애플은 2.7% 하락했다. 세일즈포스와 어도비는 각각 8.2%와 7.1% 폭락했고, 반도체 제조사인 AMD와 엔비디아는 5%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82p(16.68%) 오른 19.73을 기록했다.
유럽증시·유가 상승...금 하락
반면,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오미크론 변이(B.1.1.529·오미크론)로 인한 코로나19 재유행세가 극심해진 상황에서 오히려 각국의 방역 강화 상황 종료가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커진 탓이다. 오미크론이 이전의 변이보다 독성이 약하다는 연구·보고가 이어진다는 점 때문이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16% 상승한 7516.87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81% 오른 7376.37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74% 오른 1만6271.75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도 0.56% 상승한 4392.1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급증에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16달러(0.21%) 오른 배럴당 77.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내년 3월물은 0.08달러(0.10%) 높아진 80.08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6주 연속 감소했지만, 휘발유 재고는 1000만 배럴 이상 증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31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 재고를 전주대비 214만4000배럴 감소한 4억1785만1000배럴로 집계됐다. 휘발유 재고는 1012만8000배럴 증가한 2억3278만7000배럴을, 정제유 재고는 441만8000배럴 증가한 1억2684만6000배럴을 기록했다.
금값은 미국 국채 강세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4.2달러(0.23%) 하락한 온스당 1810.4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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