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 총유기탄소량 낮추는 담수 미생물 5종 혼합제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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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피민호 기자
입력 2022-01-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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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관련 특허 출원 후 현장적용 후속연구 진행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경북 상주시에 자리한 환경부 소속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난분해성 유기탄소’를 분해하는 담수 미생물 5종 혼합제제를 최근 개발해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난분해성 유기탄소’란 페놀, 톨루엔 등 화학구조상 탄소원자 화합물을 기본골격으로 갖는 화합물을 통틀어 부르는 것으로 자연적인 상태에서 분해되기가 어려워 폐수를 정화할 때 비용이 많이 든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7년부터 페놀류 등 난분해성 유기탄소를 저감하는 호기성 미생물 42종을 낙동강 등 국내 담수 환경에서 찾아내고 이 중에서 분해 능력이 뛰어난 담수 미생물 5종을 선별해 미생물 혼합제제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미생물 5종 혼합제제 4.8㎏을 하루 40t의 산업폐수를 정화하는 수질오염방지처리 시설에 투입하고 14일 이후 총유기탄소량(TOC)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

저감 효과를 확인한 결과 최고 80mg/L이던 총유기탄소량이 10일 동안 평균 20mg/L 이하로 낮아졌다.
 
이는 ‘물환경보전법’상의 폐수배출시설의 총유기탄소량(TOC) 배출허용기준인 25~75mg/L 이하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또 이번 미생물 5종 혼합제제는 페놀류 뿐 만 아니라 테르펜알코올류의 불포화탄화수소 등 다양한 난분해성 유기물질을 분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생물 혼합제제 제조와 산업폐수 적용방법에 관한 내용을 지난해 12월에 특허를 출원하고 수처리 등 실제 정화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앞으로도 오염물질을 저감시키는 미생물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며, 확보된 생물자원이 수질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체와 수처리 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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