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4분기 이익감소에도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의 매출비중 확대로 체질이 개선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상향조정된 3만원을 제시했다.
조준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삼성전자의 WOLED(화이트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구매 및 애플의 VR(가상현실) 신제품 출시 등의 이슈로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가가 상승중에 있다”며 “전년 대비 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OLED 매출액 비중이 46%까지 상승하여 체질이 개선되고 순차입금이 빠르게 줄어들며 주가 상승 여력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이 전망한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077억원으로 전년대비 11.3% 감소한 수치다. 이는 시장전망치 대비 6.0%가 하회하는 숫자다. LCD TV 패널 가격 하락이 작년 4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이익도 줄었다. 다만 지난해 3분기까지 부품 공급 차질로 이연됐던 IT 출하량이 견조하게 나타난 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조준우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의 3만 장 추가 생산설비 가동으로 분기 평균 250만대 출하량을 기초 체력으로 확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실적은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했을 것으로 판단되며 올해 흑자전환하는 WOLED 부문의 향후 실적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LG디스플레이 대형 패널(LCD+OLED) 구매 확대는 주요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한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며 “향후 투자를 고려하는 상황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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