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돼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금리 상승기가 도래하면서 성장주 밸류 부담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카카오의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7295억원, 영업이익 110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종전 전망치였던 매출 1조8343억원, 영업이익 1751억원이나 컨센서스인 매출 1조7659억원, 영업이익 2102억원을 대폭 미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의 100% 자회사 카카오벤처스가 운영한 '케이큐브 1호 벤처 투자조합 펀드'가 두나무 지분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1601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이익은 일회성 인센티브인 만큼 지속가능성에는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매출이 예상치 대비 대폭 미달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실적 전망치 하향, 금리 상승 추이에 따른 성장주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 최근 주요 상장 플랫폼 자회사의 주가 하락에 따른 가치 하락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15.6% 하향한다"며 "신규 플랫폼을 중심으로 차기 모멘텀을 확보하거나 기존 플랫폼 사업의 경우 보다 더 진화되고 숙성된 모멘텀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긴 호흡 접근이 현실적"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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