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추가적인 설명은 없었으며 단 7글자만 올렸다. 전날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원팀'을 이룬 윤 후보가 본격적으로 '이대남(20대 남성)'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10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 후보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여성가족부에 대해 "양성평등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홍보 등으로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비판의 수위를 올렸다.
일각에서는 해당 게시글을 공약으로 판단해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절대 뽑지 않을 것"이라며 비판의 수위가 높은 글도 있었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선대위 해체를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2030세대에게 실망을 주었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국민께서 듣고 싶어 하는 말씀을 드리겠다. 시간을 내 달라.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변화한 윤석열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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