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G밸리' 꿈꾸는 노후 산단…부동산 시장 지형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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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2-01-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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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산단 재생사업, 산단 대개조 사업 통해 새 옷 갈아입을 채비

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현황 [자료=LH공사] 

과거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노후 산업단지들이 재도약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1960년대 개발된 구로공단은 오랜 기간 국내 경제의 심장부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노후화되고 사업구조가 바뀌며 쇠락의 길을 걸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주도하에 구로공단을 첨단 산업단지로 육성해 성공을 거뒀다. 

구로공단과 더불어 경제성장의 주역이었던 인천남동산단, 안산반월산단, 군산국가산단, 성서일반산단 등 노후산업단지들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정부 및 관련기관이 노후산단을 정비하고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정부는 산업단지의 재개발이라 불리는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광범위한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노후산단의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창업생태계 구축과 고부가가치 공간을 마련해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된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모두 28곳의 산업단지가 선정됐다. 

산단 대개조 사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통 제조업 중심의 노후 산단을 4차 산업혁명 등 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전환하고 지역 일자리도 창출할 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2020년에 구미산단과 광주첨단산단, 대구성서산단, 인천남동산단, 여수산단 5곳이 선정됐다. 이 중에서 성서산단과 여수산단, 광주첨단산단이 지난해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됐다.

노후 산업단지가 새 옷으로 갈아입을 채비를 하면서 분양 시장에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롯데건설이 대구 달서구 본동 743번지 일대에 짓는 주거복합단지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총 3개 동, 지하 5층~지상 최고 48층 규모로 건립되며 아파트 481가구(전용 84㎡), 오피스텔 48실(전용 84㎡) 총 529가구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스마트그린산단으로 개발되는 성서산업단지와 가깝다. 성서산단에는 현재 3149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총 4만8248명이 근무 중이다.

현대건설은 광주 광산구 월계동 870-1번지 일원에 '라펜트힐'의 분양을 최근 시작했다. 지하 3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면적 201~244㎡ 총 72가구 규모다.

산단 대개조사업지로 선정되고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된 광주첨단산단이 인접해 있다. 인근에 위치한 첨단3지구 내 인공지능(AI)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 중심의 연구산업복합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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