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총 19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가 횡령액 전부를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980억원을 8번에 걸쳐 빼돌릴 때마다 주식을 매입하는 데 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1430억원어치의 동진쎄미켐 지분 392만주를 사들이기 전에도 이전 횡령금 550억원을 이용해 주식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이씨가 지난해 3월 횡령한 100억원은 회사 계좌에 돌려놓은 점을 볼 때, 횡령 초기에는 이씨가 주식으로 상당한 이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그해 10월 전까지 회삿돈 450억원을 빼돌려 주식을 산 부분에 대해서는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이씨가 누적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지난해 10월 1430억원을 한꺼번에 횡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동진쎄미켐 주식 392만주도 이씨가 매입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횡령금 회수가 불가능해진 이씨는 주식을 매도해 금괴나 부동산 등을 매입하는 데 썼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이씨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20일까지 동진쎄미켐 주식 260만여주(837억원어치)를 팔았다. 같은 달 18일부터 28일까지는 680억원어치인 금괴 1kg짜리 851개를 사들였다. 이외에도 자신의 주식계좌에서 본인과 아내 등의 계좌로 100억원을 분산 송금했다.
이에 따라 회사가 회수 불가능한 횡령액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횡령액 중 알려진 것보다 손실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윗선의 지시를 받아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기보다 자신의 이익 추구를 위해 회삿돈을 횡령한 쪽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이씨의 가족과 재무팀 직원들의 범행 공모 여부는 검찰 송치 전까지 사실관계를 계속 파악할 방침이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980억원을 8번에 걸쳐 빼돌릴 때마다 주식을 매입하는 데 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1430억원어치의 동진쎄미켐 지분 392만주를 사들이기 전에도 이전 횡령금 550억원을 이용해 주식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이씨가 지난해 3월 횡령한 100억원은 회사 계좌에 돌려놓은 점을 볼 때, 횡령 초기에는 이씨가 주식으로 상당한 이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그해 10월 전까지 회삿돈 450억원을 빼돌려 주식을 산 부분에 대해서는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이씨가 누적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지난해 10월 1430억원을 한꺼번에 횡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동진쎄미켐 주식 392만주도 이씨가 매입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횡령금 회수가 불가능해진 이씨는 주식을 매도해 금괴나 부동산 등을 매입하는 데 썼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가 회수 불가능한 횡령액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횡령액 중 알려진 것보다 손실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윗선의 지시를 받아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기보다 자신의 이익 추구를 위해 회삿돈을 횡령한 쪽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이씨의 가족과 재무팀 직원들의 범행 공모 여부는 검찰 송치 전까지 사실관계를 계속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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