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하이리스크-하이리턴 금융혁신 필요...지방 은행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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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1-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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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 건정성에만 주목하면 산업발전 이루기 매우 어려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0일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할 수 있는 금융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며 "지방은행의 설립이라는 것도 새로운 각도에서 검토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회'에 참석해 "IMF 시절 때처럼 부실 금융을 없애야 한다는 관점에서만, 자산 건전성에만 주목하면 산업발전을 이루기 매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스타트업 기업 성장에는 적절한 금융지원이 필수적이라면서 "정부가 기금을 장악해 특정 기업에 자금을 배분하는 식은 굉장히 위험하다"며 "최대한 시장 매커니즘을 활용하고 도저히 안될 때 정부가 나서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금융 투자업 규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에도 많은 중소기업이 있지만 (기존) 은행을 통해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조달받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의 금융투자업이 이 지역에서 많이 발전한다면 지역 경제 발전을 밀고 가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지방은행 설립에 긍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국내 지방은행은 1967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지시로 '1도 1은행' 정책에 따라 지방 금융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 구조과정에서 경기·충청·충북·강원은행은 다른 은행에 인수·합병됐고, 현재 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 등 6곳이 남아있다.
 
지방은행은 지역민과 지역 중소기업에 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형 시중은행의 공격적 경영과 지역 경제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핀테크 등 새로운 형태의 금융기업들이 등장하면서 그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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