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확보' 티맥스그룹, 전직원 연봉 일괄인상…성장동력 투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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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1-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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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자 박대연 회장 티맥스소프트 경영권 매각 후속조치

올해 초 티맥스그룹 창업자 겸 박대연 회장이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티맥스소프트 지분(60.7%)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직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인재 유치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10일 티맥스는 올해 1월부터 전 직원 대상 최대 50%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기본 연봉을 일괄 인상하는 등의 보상 체계 개편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에 대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보상 체계를 마련해 채용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서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중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제도를 도입하고 성과급 지급률도 100%까지 확대해, 임직원 성과 창출에 대한 동기를 확실히 부여하는 방향으로 업무 성과에 대한 보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티맥스 측이 밝힌 '전 직원'이란, 그룹의 주요 관계사인 티맥스소프트·티맥스티베로·티맥스A&C와 그 자회사의 모든 구성원을 뜻한다. 티맥스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개편한 성과 보상 체계에 따라 티맥스의 모든 임직원은 대폭 인상된 연봉과 이와 별도로 공정한 인사 고과 및 성과 등을 바탕으로 지급하는 성과급을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며 "성과급 제도 활성화를 통해 모든 직군 및 사업부가 적극적인 제품 개발 및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티맥스는 "최근 자금 문제 해결을 통해 미래 비전과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파격적인 성과 보상 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B2B 중심의 시스템 SW 기업에서 핵심 사업 영역에 B2C를 포함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은 물론, 사용자경험(UX), 서비스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대거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최근 티맥스그룹 핵심 관계사인 티맥스소프트의 경영권을 사모펀드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작년 하반기부터 박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티맥스소프트 지분에 대한 매각 예비입찰 절차를 진행해 왔다.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임하고 10여곳의 잠재적 투자자에게 입찰 안내서를 발송한 뒤 스카이레이크, MBK파트너스, 베스핀글로벌 등을 적격인수후보로 압축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스카이레이크와 지난 4일 본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티맥스소프트 매각 절차와 관련해 "인수합병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이해당사자간의 (경영권·지분) 관련 계약은 절차상으로 완료한 상태이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하는 단계만이 남았다"며 "공정위의 심사 승인이 나온다면 다음달 중 티맥스소프트에 새로운 이사회가 꾸려져 회사측에서 내세운 방향으로의 성장전략이 본격적으로 이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대연 티맥스 회장 [사진=티맥스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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