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주식시장 약세 및 주가 하락에 따라 기업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이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자사주 취득 전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은 셀트리온 132만3130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73만6205주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사회를 통해 셀트리온 54만7946주(약 100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7만3854주(약 500억원)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1월 11일부터 4월 10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회사의 본질적 가치와 성장성을 봤을 때 현재의 주가 수준은 기업 가치 대비 지나친 저평가라고 판단해 자사주를 매입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보존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주가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분 모으기 운동을 벌이는 등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비대위 측은 100만주 이상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셀트리온에 촉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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