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가부 폐지' 꺼내 든 윤석열 향해 "대안 말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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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2-01-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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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 개선될지 대안 말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월 10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꺼내 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대안을 말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살림'에서 '일하는 여성 지원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윤 후보의 정책 행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타부타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드리고 싶은 말은 '폐지한다', '반대한다'를 넘어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개선될 수 있는지 대안을 말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구체적인 설명 없이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의 공약을 게시했다. 윤 후보는 경선 후보 시절에는 여가부 폐지 입장보다는 양성평등가족부 개편을 공약했지만, 최근 별다른 설명없이 폐지로 선회했다. 

윤 후보는 또 전날 페이스북에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이라고 적었다. 일반 병사 처우 개선을 공약한 것으로, 여가부 폐지 공약에 이어 이대남(20대 남성)을 향한 구애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윤 후보의 공약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는) 장병 복무 여건 개선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병사 월급 200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여야가 공약 이행을 위해 서로 노력하고 힘을 합쳐 청년의 국가에 대한 헌신에 응답하는 것이 우리 정치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이 '군대에서 썩는다'는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군 복무를 새 출발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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