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랑의 온도' 캠페인 41일 만에 100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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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01-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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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민‧기업, 마음 모아 만든 희망의 기적

  • '지방투자촉진보조금'문턱은 낮추고, 금액은 높여 지원

대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하며, 희망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대구시민 여러분의 나눔이 희망을 만들었다. 감사하다. 대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하며, 희망의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90억5천만을 목표액으로 지난해 12월 1일 시작한 ‘희망 2022 나눔 캠페인’에서 2022년 1월 10일 현재 91억6000만원, 사랑의 온도가 101.2도로 모금되어 캠페인 시작 41일 만에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했다. 총 모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 86억7000여 만원보다 4억9000만원 정도 증가했다.
 
대구시 권덕환 복지정책과장은 “캠페인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금 여건이 그 어느 해보다 어려워 모금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위기 속에서 대구시민들의 나눔 DNA는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소외된 이웃들의 삶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 대구시민과 기업들은 한마음으로 사랑의 온도를 높여갔다”라고 전했다.
 
올해도 이웃돕기 캠페인을 이끌어 온 동력은 지역의 기업들이었다. 한국부동산원 등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의 기부를 시작으로 우리텍, 에스엘 서봉재단, DGB금융그룹, 한국가스공사, 화성산업, 아이에스동서, 서한, 삼익THK, 희성전자, PHC큰나무복지재단, 서보, 태성전기, 라온건설,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 리만코리아 등의 기업이 억대의 통 큰 기부를 이어왔다.
 
십시일반의 소중한 나눔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장 힘들어진 자영업자 중에서도 오히려 작년보다 금액을 늘려 기부한 사례도 있으며, 폐지 줍는 어르신이 폐지를 판매한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나눔 동참으로 사랑의 온도 100도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
 
모금액 91억6000여 만원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법인 기부액은 56억1000여 만원으로 전체 기부액의 61% 정도이고,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6억2000여 만원이 증가해 향토기업을 중심으로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서도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8300여 명의 개인 기부자도 35억5000여 만원을 기부해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주었다.
 
‘희망 2022 나눔 캠페인’은 이달 31일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 방법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 또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을 이룬 것은 위기 속에서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대구시민의 위대함 덕분이다”라며, “이웃사랑의 뜨거운 나눔 실천에 함께해주신 기업들과 개인 기부자들 한 분 한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이 기업의 지방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10억원 이상의 투자와 10명 이상의 신규고용 시 투자금액의 일부를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부터는 지방투자 활성화와 고용 확대를 위해 보조금 신청요건은 완화하고, 지원금액은 크게 확대된다고 밝혔다.
 
먼저 가장 큰 변화는 업력 1년 이상인 기업이라도 보조금 신청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은 업력 3년 이상 기업만 보조금 신청이 가능했으나,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신생 유망기업까지 지원을 확대해 더욱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게 된다.

두 번째로 기업당 지원 보조금이 기존 153억원에서 국비 한도 100억원과 시비 최대 122억원으로 최대 222억원까지 대폭 늘어나게 된다. 중소기업을 예로 들면 100억원을 신·증설 투자한다면 건축과 설비 투자비의 최대 29%까지 29억원(착공 후 70% 선지급, 투자 완료후 30%)을 현금으로 지원받게 된다.
 
또한 기존사업장 유지 의무와 관련해서도 기업 경영상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기존사업장을 매각하더라도, 그 사업장을 임차해 계속 운영하는 경우 기존사업장을 유지한 것으로 인정해 기업의 보조금 환수 부담을 가볍게 해준다.

대구시는 산업부의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기업의 신규투자 촉진을 기대하면서, 시 자체적으로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문화콘텐츠·SW·게임·기업연구소 등 지식서비스기업과 스케일업 성장단계의 유망기업 집중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강화 차원에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시행규칙’을 조속히 개정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제도가 시행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7개 사에 701억원을 지원하고 2336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특히 특·광역시 최초로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지방투자촉진사업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돼 국비 보조 비율 5% 추가 인센티브로 약 8억8700만원의 국비를 추가 확보해 시비를 절감하기도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대구시로 문의·상담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벤처·창업기업의 스케일업 육성정책과 연계해 제조·연구시설 등 본격적인 사업 확대와 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해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대한민국 1등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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