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업계 최초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연금S톡' 출시

투자성향·소득 등 입력시 맞춤형 펀드 비중 제시… 생애주기별 리밸런싱 알람도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은 11일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연금S톡'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연금S톡'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가 투자 성향 및 소득, 연령 등을 입력하면 투자 선호도 등을 분석해 일명 '연금 MBTI' 55개 유형으로 세분화한다. 이후 각 유형에 맞는 펀드들과 각각의 비중을 제시한다.

각 성향에 따라 추천하는 펀드는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에서 과거 성과와 운용사의 안정성 등을 기준으로 엄선한 150여개 펀드로 구성된 연금유니버스로 제한된다. 장기투자가 필요한 연금 포트폴리오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로보어드바이저는 추천한 포트폴리오에 대해 월간 성과 보고서를 제공하고 시장 상황과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펀드별 추천 편입 비중도 자동으로 조정한다. 이에 대해 고객에게 알림톡을 보내 고객이 리밸런싱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관리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재 만 55세, 연소득 7000만원인 '적극투자형' 고객이 2012년 1월부터 2021년 말까지 삼성증권 로보어드바이저가 제공하는 포트폴리오에 따라 퇴직연금 상품을 운용했다는 설정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연 환산 수익률이 평균 6.20%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연 환산 수익률인 5.01%보다 높은 수준이다. 운용 안정성을 나타내는 변동성 역시 연 환산 5.61%로 코스피(13.28%)보다 낮았다.

삼성증권은 현재 '연금S톡'을 통해 펀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추천 상품에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연금S톡'은 삼성증권 퇴직연금 계좌를 보유한 고객 누구나 카카오톡에서 삼성증권을 '플러스 친구'로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증권을 '플러스 친구'로 추가하면 하단 메뉴에 이용 가능한 서비스로 '연금S톡'이 추가된다.

한편 삼성증권은 오는 3월 31일까지 '연금S톡'을 통해 퇴직연금에 가입한 고객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정화 삼성증권 연금본부장은 "2021년 말 퇴직연금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DC형과 IRP 가입자 중 각각 91%, 94%에 달하는 응답자가 '퇴직연금 상품 선택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는데 이 같은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2021년 비대면 IRP 수수료 무료에 이어 연금 서비스 만족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