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디지털위안화·반도체株 약세...中증시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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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1-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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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73%↓ 선전성분 1.27%↓ 창업판 1.28%↓

[사진=로이터]

11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8포인트(0.73%) 하락한 3567.44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83.62포인트(1.27%) 내린 1만4223.35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9.54포인트(1.28%) 떨어진 3056.15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86포인트(1.81%) 내린 1294.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413억 위안, 6144억 위안으로 9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 제약(1.00%), 패션잡화(0.50%), 시멘트(0.52%), 차신주(0.45%), 개발구(0.42%), 전력(0.21%), 금융(0.15%), 의료기기(0.0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조선(-3.35%), 비행기(-3.13%), 석유(-2.06%), 가전(-2.03%), 가구(-2.01%), 식품(-1.95%), 전자 IT(-1.79%), 농·임·목·어업(-1.68%), 주류(-1.49%), 호텔 관광(-1.45%), 철강(-1.37%), 자동차(-1.05%), 제지(-1.04%), 석탄(-0.99%), 발전설비(-0.98%), 미디어·엔터테인먼트(-0.76%), 환경보호(-0.71%), 부동산(-0.58%), 화공(-0.38%), 교통 운수(-0.1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도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1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2명 발생했다며, 이 중 110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허난성에서 87명, 산시(陕西)성에서 13명, 톈진에서 10명이 발생했다. 

여기에 이날 중국 국영 반도체 기금이 반도체 주식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반도체 설계회사 국과미전자(國科微, 고케마이크로, 300672.SZ)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인 경가미전자(景嘉微, 징자마이크로, 300474.SZ)는 10일 공시를 통해 1기 기금이 각각 최대 해당 회사 전체 지분의 2%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위안화 관련주의 약세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 외에도 시장은 오는 11일(현지시간) 열리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에 대한 상원 청문회를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정권에 이어 조 바이든 정권에서도 지명된 파월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담겼던 내용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설명할지 주목된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684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6%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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