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대표, 北 미사일 발사에 전화협의…연합 방위태세 중요성 강조

북한이 지난 5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한 극초음속 미사일 [사진 = 연합뉴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1일 미국, 일본 북핵 수석대표와 각각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노 본부장이 이날 오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전화 협의를 통해 북한의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확고한 연합 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긴밀한 한미 공조를 토대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들은 북한이 지난 5일에 이어 엿새 만인 오늘 또다시 미사일 발사에 나선 의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공조 방안을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노 본부장은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북한 미사일 관련 유선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발사체 분석과 함께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북핵 수석대표들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유선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북한은 한미의 종전선언 제안 등 대화 재개 요구에 침묵해오다가 지난 5일과 11일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각각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