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널 CEO "2023년 '아이오닉5 로보택시'가 자율주행 기준 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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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1-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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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CEO가 지난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마련된 CES 2022 앱티브 부스 앞에서 아이오닉5 로보택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술사 앱티브가 함께 설립한 모셔널이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23년 출시 목표인 ‘아이오닉5’ 기반의 로보택시는 합리적인 비용 제시부터 고도화한 머신러닝 시스템으로 수백만명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다는 확신이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며 “자율주행으로 주행하는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이동의 개념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셔널은 지난달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에서 우버이츠와 자율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배달 서비스는 모셔널의 로보택시인 아이오닉5를 통해 이뤄진다. 향후 우버이츠 외에도 다른 배달서비스 업체와 협력해 로보택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아그넴마 CEO는 아이오닉5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자율주행에 최적화한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탄소 배출이 없는 전동화 실현부터 쾌적한 실내 공간과 인테리어 등이 진보한 자율주행 기술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셔널은 2020년 설립 이후 글로벌 규모로 생산 가능한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면서 “2023년부터 완전자율주행 기반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점차 넓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 중심의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승차 공유와 배송 서비스를 통해 수백만명의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기술의 실현 가능성은 입증했으며, 규모 확대를 위한 필수 조건인 최적의 비용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로보택시는 단순히 자율주행에만 그치지 않을 예정이다. 고객이 모바일 앱이나 로보택시 내부 화면의 간편한 버튼 조작을 통해 차량 정차부터 출발까지 조작할 수 있으며, 목적지를 수정하거나 설정할 수 있다. 탑승 경험을 더욱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는 ‘얼리어답터’ 비전을 제시했다.

자율주행 중 나타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완벽히 제거하기 위한 노력도 주목할 점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우측 핸들로 인한 차량의 좌측 통행 테스트를, 보스턴에서는 혹한기 운전 경험을, 라스베이거스는 강한 태양과 인구밀도가 높은 정차구역 환경 등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 다양한 주행 환경에 놓이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의 완벽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해도 모셔널의 RVA(원격 차량 지원) 기능을 활용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아그넴마 CEO는 “로보택시는 술을 마시거나 졸거나 산만하지 않으며,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똑똑하고 경험이 많다”면서 “모셔널은 도로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수백만명의 생명을 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자동차 수가 3분의 2 수준까지 줄어드는 결과가 나올 정도로 자율주행차로 인해 개인 차량 의존도가 크게 낮아진다”면서 “자동차 목적으로 개발한 공공구역을 다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모셔널은 자율주행차가 운전과 주차 스트레스를 제거하는 등 삶의 질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 믿는다”며 “과거 운전하면서 보냈던 시간은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휴식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CEO가 지난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마련된 CES 2022 앱티브 부스 앞에서 아이오닉5 로보택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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